(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하반기 국내 M&A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대우건설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산업은행은 13일 특수목적법인(SPC) 케이디비밸류제육호를 통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의 매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예비입찰은 오는 11월 13일 시행한다.

산은은 앞서 대우건설 매각을 책임질 주관사로 BoA메릴린치,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법률 자문사는 법무법인 세종이다.

이들은 지난 8월 초부터 두 달 동안 대우건설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국내외 투자자에 대우건설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

산은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의 가치는 전날 기준 1조5천억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통상 20~30% 붙는다고 가정하면 매각가는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인수 후보자로는 호반건설, 부영건설 등이 꼽힌다.

해외에서도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대우건설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오는 12월 본입찰을 거치고 내년 초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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