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LG하우시스가 만기도래하는 물량의 차환을 위해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13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AA-'인 LG하우시스는 3·5년으로 만기를 나눠 총 1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3년물 700억원과 5년물 300억원으로 다음 달 6일께 발행된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케이프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정돼 실무를 담당한다.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하는 수요예측은 오는 30일 치러진다.

LG하우시스가 오는 11월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자금 조달은 차환 성격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AA급 회사채에 몰리는 수요를 고려하면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LG하우시스의 시장지위에 더해 꾸준히 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점도 수요 확보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기업평가는 LG하우시스에 대해 "건축자재 부문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계열사를 통한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관계 등으로 전반적인 사업 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며 "2015년 이후 국내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면서 건축물량 증가 등으로 외형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하우시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여 왔다.

앞서, LG하우시스는 지난 5월 실시한 1천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모집금액의 3배를 웃도는 4천900억원 주문을 확보한 바 있다.

한편, 전일 기준 LG하우시스의 3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2.257%, 5년물은 2.601%로 나타났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유효수요를 충분히 확보한다면 차환 대상 회사채와 비슷한 수준에서 발행금리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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