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급등을 되돌리려는 움직임도 제한적으로 나타나면서 보합권 공방을 이어갔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 오른 1.901%, 10년물은 0.4bp 하락한 2.38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8.62에 거래됐다. 은행이 2천562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857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틱 하락한 122.82를 나타냈다. 은행이 1천185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496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사의 중개인은 "오늘도 외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까지는 큰 거래량 없이 시장이 움직일 것 같다"며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며 보합권 등락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합의로 달러-원 환율이 조금 내리긴 했지만, 채권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지는 만큼 경계심리가 지속될 것이다"며 "저가매수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강세 되돌림 압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bp 오른 1.901%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0.8bp 낮은 2.381%에 출발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3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장기물을 중심으로 내렸다. 10년물은 3.03bp 하락한 2.3198%, 2년물은 0.43bp 오른 1.5168%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연휴 직후 금리 급등에 따라 저가매수가 유입됐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어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과 중국은 3천600억 위안(56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의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 채권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해석됐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 모두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1천753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326계약가량 순매수했다.

KTB는 약 2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82계약 줄었다. LKTB는 1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56계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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