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정감사 자료에서 "올해 6월 기준 국내외 증권사 53곳이 연루된 소송 금액은 2조6천704억원에 달했다"며 "자본시장에서 끊임없는 분쟁으로 말미암아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유안타증권으로 총 1조3천137억원의 소송이 걸려있다.
과거 동양증권 시절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판매해 여전히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또 동양생명 육류담보대출 손실에 대해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이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동양생명 전 주주인 보고펀드와 유안타증권을 대상으로 6천89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또 미래에셋대우는 합병 전 대우증권 때 중국 고섬의 상장폐지, 주가연계증권(ELS) 중도 환매 가격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등이 발생했다. 또 선박펀드 투자 손실 소송도 있다.
53개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사고금액 비율은 평균 5.79%에 이른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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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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