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에 따르면 9월 중국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7만8천 대, 생산량은 7만7천 대에 달했다. 이는 모두 전년 대비 80%가량 증가한 것이다.
앞서 자동차협회는 올해까지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이 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신에너지 차량은 배터리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등이 포함된다.
올해 1~9월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39만8천대, 생산량은 38% 증가한 42만4천대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말 전기차시장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부터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에 신에너지차 생산 쿼터를 최소 10% 이상으로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2020년까지 제조업체의 신에너지 차량 생산 쿼터를 12%까지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중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5분의 1을 신에너지 차량으로 채우겠다고 계획한 바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는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가 내연기관 차량 생산과 판매를 금지할 경우 중국과 글로벌 자동차업체 모두에 전기차로의 이동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달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역내 신에너지 차량 산업에 투자한 외국 자본에 대한 규제를 하반기께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6년 미국을 능가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40% 이상은 중국에서 팔리며 이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판매량의 두 배 이상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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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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