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코멘트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막대한 손실을 쌓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갑)이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가 6개 PF에 출자한 금액은 1천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PF는 2010년부터 작년까지 총 1조1천9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총사업비가 5조원이 넘는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가 7천261억원으로 손실이 가장 컸다. 뒤이어 ▲아산 배방 펜타포트개발 2천867억원 ▲용인 동백 쥬네브 802억 ▲남양주 별내 메가볼시티 413억 ▲광명역세권 엠시에타개발 351억원 순이다.





LH와 SK건설이 주요 출자자로 2008년에 시작한 서울 남부교정(비채누리개발)과 LH와 경남기업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남양주 별내(메가볼시티)는 사업성이 없어 사업을 포기하고 협약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건설 관계자는 "비채누리 사업은 토지매매계약이 불발되면서 대출금 상환재원을 조달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메가볼시티는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의 자살이라는 상황과 맞물려 사업진행을 접었다.

흑자전환도 어려울 것으로 황희 의원은 내다봤다. 그는 "PF 사업을 추진했던 대전엑스포(스마트시티) 사업은 청산, 용인 동백(모닝브릿지), 화성 동탄(메타폴리스)은 파산 절차를 밟는 등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흑자전환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LH는 PF 사업의 회계장부상 당기순손실 1.2조는 선투입 후회수 구조로 판교 등 정상추진사업의 손실 0.8조는 만회 또는 흑자전환 가능하고 설명했다. LH 최대 귀속손실은 1조2천억원 중 약 11%인 1천397억원(실출자금)이며 흑자 전환될 경우 감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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