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 올해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기대가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밸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강하고 시장도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오랫동안 조정을 받지 않았고 주가 가치는 분명 높은 수준이다"며 "이것이 사람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고 설명했다.

마틴 선임 매니저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다"며 "누구도 시장 조정이 생길 때 시장에 마지막까지 남아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글로밸트의 톰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또 실적 발표가 진행될수록 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닝스 스콧의 닉 락이치 대표는 "좋은 소식은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며 "나쁜 소식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올해 3분기의 순익과 매출 성장세가 전분기 대비 완화됐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의 실적이 더 발표될수록 성장세는 더 둔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들의 실적은 6.1% 개선됐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15.5%, 10.8%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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