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 부동산은 소폭 과다 평가..거시신중 대처 필요"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 특별히 걱정할 필요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 주식과 채권의 거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한 드라기는 지난 14일(현지시각) 회견에서 "일각에서는 (유로) 주식과 채권시장 급등락 가능성을 우려한다"면서 "거품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라기는 그러나 "상용 부동산의 경우 소폭 과다 평가된 조짐이 보인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보다는 거시 신중 정책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CB와 유로 지역 중앙은행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정 시장을 수습하기 위해 (ECB가) 잘못된 결정을 내려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이런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거시신중 기조와 프레임워크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라기는 주거용 부동산에 대해서는 역사적 평균치와 비교할 때 "특별히 걱정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 대도시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이 부채 증가와 연계돼있지는 않다면서, 여신 흐름도 평균치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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