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가트먼 "채권시장에 특히 충격..언제 깨질지는 예상 어렵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금과 채권 시세가 이례적으로 장기간 한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그런 상관관계가 결국 '난폭하게' 깨지면서 특히 채권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가트먼 레터 에디터인 데니스 가트먼이 경고했다.

투자자들에 의해 '원자재 왕'이라고도 불리는 가트먼은 지난 14일(현지시각) CNBC 대담에서 채권과 금 시세가 지난 몇 년 이례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왔지만, 그 추세가 마냥 이어질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가트먼은 금은 인플레 헤징 수단인 반면 채권은 가격 하락에 대한 헤징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왔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양자가 (결국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난폭하게 움직이게 되리란 점에 베팅한다"면서 "금은 뛰지만 채권은 (시세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먼은 그렇게 되면 채권 투자자 충격이 특히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트먼은 연방기금 금리가 지난 몇 년 이례적으로 낮게 유지돼온 것이 금과 채권의 이례적인 한 방향 행진의 부분적 원인이 돼온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그러나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접어들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멀리는 100년까지를 되돌아봐도, 금과 채권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금은 성격상 늘 인플레 혹은 디플레 베팅 수단이었다"고 말했다.

가트먼은 그러나 금과 채권의 이례적 상관관계가 언제 깨질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어쩌면 이번 주 아니면 이번 달 안에 발생할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일단 터지면 그 충격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렇게 되면 장기적인 멀티플 거래가 다시 한 번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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