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저우샤오촨(周小川·69세) 중국 인민은행 행장이 중국 정부는 체계적 금융위험을 막을 확신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저우샤오찬 행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중국이 견고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금융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저우샤오찬 행장은 "중국 정부는 안정적이고 건전한 경제를 유지하면서 체계적인 위험을 방지할 확신과 능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저우샤오찬 행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안정성을 유지하고, 거시경제 정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개최된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서 중국 경제의 최상위 과제를 체계적 금융위험 방지로 규정한 바 있다.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금융공작의 만고불후의 주제는 체계적 금융위험(systemic risk)을 막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시 주석은 금융감독 최상위 기관의 설립을 지시하고 그림자금융, 기업부채,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다.

저우샤오찬 행장은 이날 중국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경제 성장세 둔화, 구조적 조정,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중국 금융시장의 잠재적인 리스크는 높아졌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중국의 (경제)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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