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채권추심전문업체에 회수를 위탁하고도 받은 금액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저한 사업장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을)은 16일 HUG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14년 이후 채권추심전문업체에 25건 2조7천28억원의 채권 회수를 위탁하고도 실제 회수액은 2건 1억원에 그쳤다고 공개했다.

올해 8월말 기준 HUG의 미회수채권은 구상채권 7천975억원, 융자금 935억원, 소송 대지급금 103억원으로 총 9천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증별로는 주택분양 보증 4천896억원, 하자보수 보증 1천734억원, 주상복합주택 863억원, 대출보증 26억원, 조합주택 시공 10억원, 기타보증 445억원 등이다.

전현희 의원은 "철저한 보증사업장 관리를 통해 HUG의 주력 상품인 분양보증의 채권발생액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나머지 채권들도 구체적인 채권회수방안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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