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스콧 모리슨 호주 재무장관은 세계 각국 경제 수장들이 경제 성장에 대해 낙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호주 유력 경제지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FR)는 15일(현지시간) 모리슨 장관이 워싱턴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과 여러 나라의 재무장관을 만났다며 그가 2년 전 취임한 이후 세계 경제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모리슨 장관은 인터뷰에서 "예산 등과 관련해 더 나은 앞날이 펼치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앙은행 총재들과 재무장관들이 매우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옐런 의장,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많은 국가의 재무장관과 의견을 교환했다"며 "모두 경기 회복을 예상하는 일관된 분위기를 느꼈다"고 강조했다.

다만,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회복에도 세계 각국의 정치가 혼란에 빠져 있어 당혹스럽다는 견해를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리슨 장관은 "정치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성장 전망이 낙관적이란 점에 블랭크페인 CEO가 혼란을 느끼고 있었다"며 "부진한 임금 상승세를 감안하면 정치에 대한 좌절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신문은 모리슨 장관의 주장대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과 국가주의의 확산이 저임금 때문이라면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 시장의 국제화와 자동화, 업무의 디지털화 등이 저임금의 원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실제로 블랭크페인 CEO는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세계 경제가 좋고 평화로운데 도처에서 정치 문제가 발생해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