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에도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중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조1천20억원, 상장채권 3조7천32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셀코리아가 이어진 것으로, 9월 중 총 4조8천340억원이 빠져나갔다.

9월 중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총 1조1천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1조7천억원을 팔고, 코스닥에서 6천억원을 사들였다.

두 달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매도 규모는 지난 8월(2조4천170억원 순매도)보다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만 3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아시아(5천억원)와 중동(3천억원), 유럽(130억원) 등 전반적으로 순매도를 나타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1.7%에 해당하는 255조5천억원을 갖고 있고, 유럽과 175조2천억원(28.6%), 아시아 73조7천억원(12.0%)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3조7천320억원을 순매도해 9월 말 기준 100조5천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9월 중 외국인은 채권을 순매수했지만, 대규모 만기상환 등으로 전월 대비 순매도 규모는 확대됐다.

지역별로 중동이(6천억원) 순투자를 했고, 유럽(2조1천억원)과 미주(9천억원)는 순매도를 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만기상환분의 영향으로 통화안정채권의 순매도 규모가 4조원으로 눈에 띄게 많았다. 회사채는 70억원 순매도를, 국채는 2천4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보유잔고는 국채가 81조1천억원(전체의 80.7%)으로 가장 많았고, 통안채가 19조3천억원(19.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미만의 채권의 순매도 규모가 5조4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44조6천억원(전체의 44.3%)이며, 1년 미만은 28조5천억원(28.4%), 5년 이상은 28조원(27.3%)을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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