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 들어 개장가 수준으로 낙폭을 키웠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원 밀린 1,126.80원에 거래됐다.

오전 내내 하락 폭을 만회하며 1,129.00원까지 올랐던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1,120원대 중반으로 올라갔다.

달러-위안(CNH), 달러-엔 환율에 연동하면서 오전의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소화된 후 은행권의 롱스톱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오는 18일 중국의 제19차 당대회를 앞두고 북한의 무력 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와 1,120원대 중반 저점 인식 등으로 1,126원대에서는 쉽게 환율이 밀리지 않고 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늘은 기본적으로 하락 기조가 있지만, 오랜만에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 흐름에 있어 하방 경직 분위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오전에 급한 결제가 나왔다가 처리되는 등 수급에 의해 움직이지 않았나 한다"며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가더라도 1,125원 정도까지만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5엔 상승한 111.93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3달러 밀린 1.1807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6.5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53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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