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SK㈜의 100% 자회사이자 원료의약품 생산기업인 SK바이오텍이 16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사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서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SK바이오텍은 현재 대전 대덕단지에 16만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세종공장 증설로 생산규모가 총 32만 리터까지 늘어나게 된다.

세종공장은 약 1만㎡(3천평) 부지에 4층 높이로 들어서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연속반응 공정을 통해 당뇨와 에이즈, C형 간염 치료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이 생산된다. 내년에만 약 600억원의 매출이 세종공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텍은 앞으로 3년간 추가 증설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최대인 총 80만리터급으로 생산규모를 끌어올린다는 의미다.

SK㈜는 이번 증설은 글로벌 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구 고령화와 만성 질환의 증가에 따라 의약품 생산시장이 연 7%로 성장해 오는 2020년까지 약 85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 추정했다.

이와 함께 SK바이오텍은 지난 6월 아일랜드 스워즈의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원료의약품 공장을 인수해 북미지역과 함께 세계 의약품 시장을 양분하는 유럽에 생산과 판매 기지를 마련했다

박준구 SK바이오텍 대표는 "세종공장 증설로 SK바이오텍이 2020년 글로벌 톱10 CMO(위탁생산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가까이 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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