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해 투자 문턱을 낮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대규모 투자자의 자금을 운용해온 블랙스톤이 100만~500만달러(약 11억~56억원)의 여유 자금을 보유한 개인까지 영업 대상으로 삼으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랙스톤은 장기적으로 연기금과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자금 규모만큼 개인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라며 개인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간 500만달러 이상의 유동 자산을 보유한 개인 고객만이 블랙스톤에 직접 투자하거나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같은 중개사를 통해 블랙스톤에 투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블랙스톤은 최근 100만~500만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개인도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5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가진 가계가 500만~2천5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가계보다 7.5배 더 많다는 점에 착안한 전략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신문은 무분별한 투자자 유치와 개인 자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랙스톤의 존 솔로타르 개인투자부문 헤드는 최대한 많은 자금을 끌어오는 것은 목표가 아니라며 적정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준만큼 운용 자산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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