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인민은행이 디지털 법정통화 도입에 필요한 알고리즘 테스트를 완료했다.

14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야오치앤(姚前)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 소장은 인민은행이 미래의 디지털 법정통화 공급을 규제할 수 있는 기본 형식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법정통화는 민간 영역에 있는 비트코인이나 다른 디지털 통화와는 달리 위안화와 같은 법적 지위를 갖게 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또 디지털 법정통화의 도입 시점은 미정이지만 중국이 이를 도입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지난 6월에도 시중 은행과 시범적으로 디지털 통화를 거래한 바 있다.

디강(狄剛) 디지털화폐연구소 부소장은 "디지털 통화를 일반에 공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인민은행은 매우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민은행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둥(廣東) 등 발전된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해 시민들이 디지털 통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오 소장은 기존 통화를 사용하는 알리페이와 같은 결제 방식보다 디지털 법정통화는 더 스마트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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