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가 중국 외환시장에서 시장의 역할이 커졌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증권보를 인용하며 최근 양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위안화 환율 추세와 외국환 관련 통계가 중국 외환시장에서 커진 시장의 역할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중국증권보는 최근 위안화 환율이 양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는 인민은행의 개입 감소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중국증권보는 위안화 환율의 양방향 변동이 커지고 잦아질수록 위안화 환율은 중앙은행의 개입이 아닌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증권보는 중국 외환시장에서 시장이 증대된 역할을 함에 따라 외국환평형기금 잔액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국환평형기금은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외환 매매 조작을 실시하기 위해 보유하는 자금을 일컫는다.

중국증권보는 9월 외국환평형기금 잔액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9월 외국환평형기금이 7월과 8월의 잔액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에만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2%가량 절상됐지만, 외국환평형기금 잔액은 8억 위안(약 1천371억 원) 감소에 그쳤다는 것이 중국증권보의 설명이다.

중국증권보는 이를 "무시할 수 있는 미미한 감소"라며 "2~3년 전 외국환평형기금 잔액이 매달 수십억 위안씩 변했던 점을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고 분석했다.

초상증권의 시에 야쉬안 리서치 헤드도 "만약 중앙은행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외국환평형기금 잔액 증가에 필요한 조건이 맞춰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개입 부재로) 기금에 변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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