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2017년 남은 기간 S&P500지수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 수익성의 상당한 증가가 있으려면 정책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정책 도움 없이는 미 증시가 고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S&P500지수는 기업들의 실적과 세제개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14.3% 올랐다.
코스틴 전략가는 "현재 지수가 고평가된 점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에 나서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증시에 완만한 조정이 올 수도 있다"면서 "지수가 더 오르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 등 근본적인 요인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만약 세제개편이 단행된다면, 이러한 역풍들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만약 현재 백악관이 주장하는 것처럼 법인세가 20%로 내려간다면, S&P500의 ROE를 100베이시스포인트(bp)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세제개편이 단행되면 에너지주와 유틸리티주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코스틴 전략가는 전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세제개편의 최종 영향력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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