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이번 주 예정된 실적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의 세제개편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지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주는 중요한데 각각의 섹터에서 여러 기업이 실적을 공개하기 때문"이라면서 "전반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현재 시장을 지지하는 것은 세계 경제 개선과 세제개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면서 "세제개편은 해외 수익을 2천억 달러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렇게 해외로부터 오는 자본은 자사주매입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스티넷 LLC의 프랭크 카펠레리 기술적 전략가는 "S&P500지수는 통상 변동성이 높은 10월의 반 정도를 잘 견뎠다"면서 "변동성지수(VIX)가 계속해서 내려가는 것을 고려할 때 시장은 심지어 더욱 침착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카펠리리 전략가는 "만약 23일까지 큰 하락이 없다면 3% 이상의 하락이 없는 계속되는 주가 상승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1995년과 1996년 사이 241일 동안 주가가 하락하지 않은 것이 가장 긴 기록"이라고 전했다.

다만 FBB캐피탈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이사의 경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증시 관련 긍정적인 트위터 메시지와 관련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슷한 발언을 한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서 "현재 시장 반응은 장기적 변화가 아닌 단기적 반사적 반응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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