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질랜드의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돈 영향으로 뉴질랜드달러(키위달러)가 17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2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024달러(0.33%) 오른 0.7190달러에 거래됐다.

이 환율은 이날 오전 장 초반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뒤 상승 폭을 가파르게 확대했다.

이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미국 달러 대비 뉴질랜드달러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CPI는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상승률은 2분기의 1.7%에 견줘 높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1.8%도 웃돌았다.

CPI의 전기대비 상승률은 2분기의 0.0%에서 0.5%로 껑충 뛰어올랐고 예상치(0.4%)도 역시 상회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임대료와 신규주택 건설비용이 전년대비 각각 2.2%와 5.4% 상승하는 등 주택 관련 비용이 높아진 점이 3분기 CPI 상승률이 높아진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물가상승률이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1~3%) 하단을 밑도는 현상이 지속하자 2015년 4번, 2016년 3번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RBNZ는 지난해 11월 인하를 끝으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75%로 유지해오고 있다.







<뉴질랜드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자료: 뉴질랜드 통계청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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