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주식 거래 무료 수수료나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등이 증권사 수익에 끼치는 영향이 적다고 진단하며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17일 예상했다.

임수연 하나금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증권업 지수 하락의 요인이었던 무료 수수료 이벤트나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관련 이슈는 우려할 수준의 이익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우호적인 글로벌 경기 지수 흐름과 외국인 매수세로 11월 내에 또 한 번 신고가 경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무료 수수료 이벤트와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로 7월 이후 18% 이상 주가가 내렸다. NH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도 신용융자 이자율을 낮췄다.

또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바꾸기도 했다.

임 연구원은 "신용융자 이자율이 순영업수익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30%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며 "오히려 신용공여 잔고가 늘어나 이자이익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나금투가 커버하는 5개 증권사(삼성, NH투자,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예상 순이익은 4천676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10.8% 웃돌 것으로 관측됐다.

kl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