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로템이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그간의 연구 성과물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이하 서울 ADEX 2017)'에 참가해 차륜형 장갑차와 웨어러블 로봇 등 주력 제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의 수출기회 확대와 기술교류를 목적으로 33개국에서 400개 업체가 참가한다. 아울러 2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실내 전시관을 통해 차륜형 장갑차와 웨어러블 로봇, MR 댐퍼 등 방산부분의 최신 연구 성과물을 실물로 전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로템의 주력제품인 K2 흑표 전차, 장애물 개척전차,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모형과 자율주행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존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차륜형 장갑차는 K2 전차와 함께 현대로템 방산부문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제품이라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4년에 걸쳐 체계개발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초도 양산 물량을 수주해 현재 생산하고 있다.

차륜형 장갑차의 주행속도는 100km/h 이상이다. 도심지역 및 전후방의 보병부대의 기동력과 생존성, 타격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미래 로봇 핵심 기술이 집약된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H-MEX(Hyundai Medical EXoskeleton)'와 재활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 'HUMA(Hyundai Universal Mobility Assist)'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H-MEX는 노약자의 생활 보행을 돕는 의료용 로봇이고, HUMA는 하반신 마비 환자 재활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로템은 "H-MEX와 HUMA의 개발을 통해 익힌 로봇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병사용 웨어러블 로봇기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며 "이 기술을 민간산업과 군수산업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ADEX 2017'은 현대로템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외사업 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j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