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교직원공제회의 호주 빅토리아주 담수화플랜트 시설투자가 대체투자 부문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17일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 8월까지 호주 빅토리아주 담수화플랜트 시설에 투자된 자금은 총 1천399억 원이다.

시설투자 만기는 2040년 2월인데,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회수금액은 695억 원이다.

여기에 담수화플랜트의 투자가치가 올라 평가금액이 투자원금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말 기준 평가금액은 2천241억 원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환산 수익률(IRR)은 17.6%로 추정된다.

2014년에는 호주 담수화플랜트 평가손익이 569억 원, 투자 수익률은 60.6%로 치솟기도 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교직원공제회의 해외대체투자 수익률인 9.4%를 달성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신용등급 AAA인 호주 빅토리아 주 정부가 안정적 수입을 보증하기 때문에 만기까지 매년 꾸준한 현금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호주투자가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자 교직원공제회는 호주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1년 10월에 호주 멜버른 외곽순환도로에 약 831억 원(7천만 호주달러)을, 2013년 9월에는 호주와 미국 주 정부의 민관협력사업(PPP)으로 병원과 수처리시설, 철도차량 등에 투자하는 공공 인프라펀드에 1천109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호주 멜버른 외곽순환도로 투자도 지난달 말 기준 1천125억 원으로 평가돼 연환산 수익률(IRR)은 10.7%에 달한다.

교직원공제회는 2015년에 호주 퀸즐랜드 투자공사(QIC)와 공동투자 방안을 모색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런 성공적인 투자성과로 교직원공제회 해외실물 대체투자 부문에서 최근 3개년 기준 연평균 8.3%의 우수한 수익률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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