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민원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수용률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금융민원 및 금융회사 처리결과 현황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민원 수용률은 2013년 50.8%에서 올해 6월 22.4%로 급감했다.

반면, 은행과 비은행권은 같은 기간 39.6%에서 41.4%로 민원 수용률이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는 접수된 민원 7만539건 중 66.01%에 해당하는 4만6천564건을, 손해보험사는 접수된 민원 9만5천863건 중 56.96%에 해당하는 5만4천600건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삼성생명은 민원 불수용률이 77.14%로 가장 높았으며, ING생명(75.02%), 알리안츠생명(68.88%), 한화생명(67.17%), AIA생명(64.83%) 순이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의 민원 불수용률이 60.03%로 가장 높았고, 현대해상(59.92%), 롯데손해보험(59.49%), 한화손해보험(58.94%), 삼성화재(58.32%)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와 감독 검사부서가 참여하는 소비자보호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면서 민원처리 과정 등에서 발견된 불합리한 금융제도·관행을 감독 부서와 협의하여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원을 과다 유발하는 보험약관 및 불합리한 제도를 선정해 선제로 개선하고 민원처리 과정에서 발견된 민원유발 정보를 '민원관리시스템'을 통해 검사의 연계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