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보유한 폐도(廢道)가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을)이 17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공이 보유한 폐도는 총 6천457필지로 집계됐다.

면적으로 778만5천㎡로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에 달한다. 공시지가로 산출한 가격은 763억원에 이른다.





폐도 규모가 이처럼 크지만 도공 내 관리 기준이 통일되지 않아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다.

한국도로공사의 총무처에서 담당한 '폐도 보유 현황 및 가격'에서는 폐도를 면적(㎡)으로 산정하고 도로처에서 관리하는 '폐도 이용실태 및 활용방안'은 폐도 길이로 연장(km)을 기준 삼는다.

전현희 의원은 "국유재산인 폐도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자료관리조차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며 "지금이라도 상이하게 관리되고 있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국유재산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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