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즈호종합연구소는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당국의 규제 강화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야마토 가오리 미즈호종합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 경제가 기업의 설비투자와 부동산 투자를 배경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당국 규제 강화로 후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마토 이코노미스트는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가 안정되면서 지도부가 부동산 과열 억제, 국유기업 개혁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시 주석의 환경보호 강화 방침으로 철강과 석탄의 과잉생산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야마토 이코노미스트는 당대회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한 경계심이 부각돼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급격한 약세는 어렵겠지만 현재 6.57위안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는 위안화 가치가 6.65위안까지 하락(달러-위안 환율 상승)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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