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장타오(張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중국을 비롯 신흥시장은 잠재적 위험을 경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작년 IMF에 합류한 장 부총재는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신흥, 저소득 국가들은 대규모 개발 수요가 있지만, 현명하게 그들의 자금을 사용하고, 공공 지출을 보장하고, 신규 차입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 부총재는 앞서 IMF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신흥시장이 주가나 부동산 가격 하락에 취약하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 지난 10년간 신흥국 자산 가격이 너무 빠르게 오른 점은 인정했으나 현재 신흥국은 과거 10~20년 전보다 훨씬 더 탄탄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그렇다고 글로벌 금리 상승에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란 얘기는 아니라며 신흥시장에 "실질적인 시험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조치로 신흥시장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장 부총재는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좋은 모멘텀을 갖고 있지만, 눈을 크게 뜨고 하강 위험이든 어떤 위험이든지 간에 마음속에 위험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수출 주도형 경제에서 소비주도형 경제로의 거대한 변화를 진행 중이라며 "이는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동시에 계속돼야 한다고"라고 말했다.

장 부총재는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빠른 신용 평창은 더 면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중국) 당국이 조처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가 이미 초기의, 긍정적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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