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bp 상승한 1.900%, 10년물은 0.3bp 오른 2.401%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3틱 하락한 108.49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954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은 689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틱 오른 122.6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498계약을 샀고, 은행은 2천661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내일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대기모드에 들어갈 것 같다"며 "박스 안에서 횡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 템플턴의 국고채 15-7호 대량 매수에도 단기물 약세는 여전했다"며 "금통위 경계심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7bp 오른 1.942%,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0.8bp 상승한 2.403%로 출발했다.

3·5년 금리는 장중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10년 금리는 오전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후 2시께 외국인의 국고채(15-7호) 1조2천억 원 상당 매수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해당 투자자는 템플턴 글로벌본드펀드로 확인됐다.

이 펀드는 전일 통안채 91일물과 1년물을 각각 4천400억 원어치 사들인 데 이어 대규모 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상승에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전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68bp 오른 2.3046%, 2년물은 4.09bp 상승한 1.5379%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오전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한때 108.5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상승 폭을 반납하며 하락세로 다시 전환됐다.

외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4천529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6천57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4만304계약이었고 미결제는 1천131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2bp 올라 1.947%, 5년물은 전일 대비 1.6bp 상승한 2.146%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3bp 상승한 2.401%, 20년물은 0.4bp 올라 2.393%에 마쳤다. 국고채 30년물은 0.5bp 상승한 2.377%였다.

통안채 91일 물 금리는 0.4bp 올라 1.311%에 마쳤다. 1년물은 0.7bp 상승한 1.585%, 2년물은 1.1bp 오른 1.866%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6bp 오른 2.48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 대비 1.5bp 오른 8.738%를 보였다. CD와 CP 91일 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1.38%와 1.58%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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