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이유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근무했던 법무법인 원의 변호사 38명도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17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근무했던 법무법인 원의 변호사 38명이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래컴퍼니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변호사도 다수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원은 이유정 후보자가 근무했으며 앞서 내츄럴엔도텍의 법무 대리인도 맡은 바 있다.

지 의원은 "법무법인 원은 총 48명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인데 이 중 80%가 넘는 직원이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갖고 있던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은 법무법인 원의 직원들도 미공개정보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2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관련 사건을 이촉 받고 조사하고 있다.

이유정 후보는 내츄럴엔도텍이 비상장사일때 매수했다가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주가가 폭락하기 전 주식을 팔아 12억2천만원의 차익을 남긴 혐의로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에서 사퇴했다.

법무법인 원 관계자는 "지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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