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북한 경제가 대북제재로 인해 앞으로 1년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17일 CNBC가 보도했다.

과거 북한 노동당 39호실에서 근무하다 미국으로 망명한 리정호는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행사에 참여해 "북한이 대북제재 하에서 앞으로 1년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정호는 이어서 "북한에 충분한 음식이 없고 제재는 무역을 완전히 막아 북한 정부가 많은 노동자를 해외로 보내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평범한 북한의 가정은 전기도 없으며 수도의 경우 하루에 3~4시간씩 전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리정호는 북한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험한 말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이와 어른이 논쟁하는 것과도 같다"고 평가했으며 "북한은 미국이 한국이 번영하는 것을 도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리정호는 "단순히 국가 정상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협상을 할 때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하지만 현재로써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원하는 것을 알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서는 외교관들은 김정은의 생각을 이해해야 하며 그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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