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를 다섯 명으로 추렸다고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의장 후보를 다섯 명으로 추리고, 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11월 3일 전 연준 의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린 다섯 명의 후보는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 제롬 파웰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존 테일러 스탠퍼드 대학교수다.

오는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옐런 의장을 인터뷰할 예정으로, 옐런 의장과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모든 후보와의 인터뷰를 마치게 된다.

연준 의장 후보 중 파웰 이사의 경우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상 정책에 찬성해 왔다. 그러나 워시 전 이사와 테일러 교수의 경우 금융 위기 이후부터 꾸준히 연준의 완화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옐런 의장을 비판하기도 했었지만 지난 7월 WSJ과의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을 재지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동안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7월 WSJ과의 인터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콘 위원장 역시 의장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지난달 이를 번복했다. 그러나 여전히 콘 위원장이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WSJ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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