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금리 상승과 연동해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1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bp 오른 1.699%, 10년물 지표금리는 2.4bp 상승한 2.14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6틱 하락한 109.52를 나타냈다. 증권사가 1천740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72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7틱 내린 125.56에 거래됐다. 외국인 776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64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급락했던 미국 금리가 소폭 반등하면서 국내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경기지표는 안 좋은데 FOMC는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해 플래트닝 장세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플래트닝 레벨이 많이 내려오다 보니 더 내려갈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소강상태"라며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등으로 금리 인상 분위기가 확산한 만큼 향후 단기물 금리가 내려가는 것에는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bp 오른 1.697%에서 시작해 소폭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3.82bp 상승한 2.1657%에 마감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 감소,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개선 등 양호한 지표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국채선물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3년 선물은 6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27틱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KTB는 2만3천100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7천314계약 줄었다. LKTB는 1만8천699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만772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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