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웹페이'를 인수하기로 발표했다며 이는 규모가 있는 핀테크 기업을 인수하는 첫 사례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17일 보도했다.

체이스 머천트 서비스의 매트 케인 최고경영자는 이날 웹페이의 기술을 JP모건의 400만 소기업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웹페이는 200명의 직원이 있으며 고펀드미(GoFundMe)와 같은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와 온라인 장터에서 지급 결제를 도와주는 기업이다.

WSJ은 두 회사는 자세한 인수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인수 가격은 약 2억2천만 달러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는 2015년 웹페이가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한 금액이다.

투자은행 파이낸셜 테크날리지 파트너스에 따르면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쇼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급결제 분야에서 많은 기업인수합병(M&A)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에만 지급결제 회사를 포함해 166건의 거래가 있었고, 규모는 최소 29억3천만 달러 규모다.

JP모건은 그동안 규모가 큰 핀테크 기업을 인수한 적이 없지만,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해서는 활발한 투자자였다. 지난 12개월 동안에 빌닷컴의 1억 달러 규모, 레벨업의 5천만 달러 규모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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