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임투자는 경제와 사회, 환경적 성과를 균형 있게 투자에 반영하는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에서 파생됐다.

최적의 투자성과를 강조하는 선관주의 의무(Fiduciary Duty)를 최우선시한다는 측면에서 전통적인 사회책임투자와 구별된다.

선관주의 의무는 투자자의 이익에 대한 충실의무(Duty of Loyalty)와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Duty of Care)를 말한다.

책임투자는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로 대표되는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재무적 성과와 동시에 고려하지만, 투자수익을 제한하지 않는 안의 범위에서 투자의사결정을 반영하는 투자전략이라는 점에서 전통적 의미의 SRI와는 다르다.

책임투자의 기본원칙으로는 ESG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 분석, 단기성과 위주의 투자에서 벗어난 장기 투자수익 추구와 선관주의 의무에 따른 주주권 행사 강조 등이 있다.

책임투자의 시작은 종교기관이 주도했던 윤리투자로부터 찾아볼 수 있다. 당시 교회 투자자들은 성경적 가치규범에 반하는 기업들을 투자에서 배제함으로써 신에게서 부여받은 사명을 구현하고자 했고, 술, 담배, 도박 등 비윤리적이라고 간주되는 산업군을 투자에서 배제하는 투자방식을 사용했다. (정책금융부 이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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