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내리막을 걷던 멕시코 페소화와 캐나다 달러화가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CNBC가 1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기한이 올해 말에서 내년 1.4분기 말로 연장된 영향이라고매체는 설명했다.

최근 페소화와 캐나다 달러화는 나프타 협상을 둘러싼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달러-페소 환율은 이날 장중 19.1527페소까지 뛰었다가 18.7783페소로 하락하며 뉴욕장을 마쳤다. 1.2590캐나다달러까지 올랐던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2518캐나다달러로 밀렸다.

달러-페소 환율과 달러-캐나다달러 환율 하락은 페소화와 캐나다 달러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다.

이날 오전 페소화와 캐나다 달러화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로 달러화에 하락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황이 반전됐다. 협상 기한이 내년 1분기로 3개월 더 연장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페소화와 캐나다 달러화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 등 3개국 협상 대표는 공동 성명을 통해 협상 연장을 발표했다.

TD증권의 마크 매코믹 외환 전략 헤드는 "투자자들은 나프타가 파기될 것으로 여겼던 것 같다"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소식에 환율이 반전됐다"며 "협상의 걸림돌로 여겨지는 미국의 요구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멕시코의 임금 인상과 캐나다의 보조금 철폐 등을 협상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매코믹 헤드는 "협상이 내년 7월 예정된 멕시코 선거 때까지 미뤄질 것인지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7일 달러-페소·달러-캐나다달러 환율 동향 ※출처: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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