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8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 선 부근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별한 이슈가 보이지 않아 실수급 위주로 1,130원 선을 중심으로 레인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미국 재무부가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에 지정하지 않은 것은 충분히 예상됐기 때문에, 시장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딜러들은 판단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0.4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4.00∼1,135.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과장

특별한 게 없는 날이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은 예견된 이벤트였다. 환율에 영향이 없을 것이다. 중국 당 대회를 앞두고 위안화에 연동하면서 원화가 방향성 있게 움직일 이유가 없다고 본다. 1,130원을 중심으로 수급에 따라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 심리적으로는 롱이나 숏으로 베팅하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있을) 12월까지 한 달 정도 어영부영 지날 것 같다.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흐름이다. 대외적 요인이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줄었다. 다만 외국인의 자금이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는다. 주식 시장도 임팩트가 있지는 않다. 뉴욕시장에서 미국은 보합 수준이었다. 오늘은 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28.00~1,133.00원

◇ B 은행 과장

그동안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이다가 어제는 미국 지표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 등으로 반등했다. 중국 당 대회를 앞두고 위안화에도 연동했다. 1,130원대는 레벨이 레벨이니만큼 공방이 있을 것 같다. 위·아래 모두 수급상 수요가 있다. 시장참가자들이 추가 재료를 찾을 때까지 약간 횡보하지 않을까 한다.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북한 문제가 언제든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1,124.00~1,135.00원

◇ C 은행 차장

레인지 흐름으로 예상된다. 환율보고서는 관심이 적었다. 중국 당 대회를 앞두고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 한다. 최근 위안화에 연동이 많이 되고 있다. 위안화 고시 환율을 잘 봐야 한다. 북한의 움직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어서, 리스크온(위험자산선호) 분위기는 있다. 전체적으로는 오늘 시장은 특별하지 않을 것 같다. 차기 연준 의장 소식도 관심사다. 최근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발언과 위안화 약세, 결제 등으로 쉽게 반등했지만, 레벨 부담과 추가 모멘텀 부족으로 상단이 막히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28.00~1,1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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