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위안화의 국제 결제 비중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금융 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에 따르면 9월 위안화의 결제 비중은 1.85%로 전월의 1.94%에서 0.09%포인트 줄었고, 비중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7월 위안화의 결제 비중은 2%를 나타낸 바 있다.

스위프트는 중국 정부의 자본 통제와 해외 위안화 예금 감소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스위프트는 "부동산과 해외 인수를 위한 자금 유출 때문에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유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홍콩과 대만 등 역외 위안화 중심지에서는 위안화 예금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는 역내 중국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스위프트는 말했다.

스위프트는 다만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추진에 따라 앞으로는 위안화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프트는 또 위안화 비중 확대 요인으로 유출 압력이 감소하면 중국이 자본 통제를 완화하고, 다시 위안화 국제화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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