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파괴적인 혁신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창수 GS 회장은 18일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 및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4분기 GS 임원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우리는 지금 다양한 혁신적 기술이 서로 결합해 또 다른 변화를 증폭시키고, 파괴적 혁신이 일상화되는 '가속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런 때에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전략을 수정하고,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변화의 예측이 어렵고, 그 속도가 빠를수록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또 "조직의 유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효율적 프로세스와 동일한 가치와 목표의식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문화적 안정성도 필요하다"며 "변화를 수용하고 안정적 기반 위에 역동성을 발휘하는 조직을 만들어간다면, 미래의 변화는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잘하고 있는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미래의 먹거리 창출에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확산해 우리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조직간, 회사간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분야도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어 "우리의 사업경험이 부족한 해외시장에서는 긴 호흡으로 시간과 공을 들여야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으므로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인내와 끈기를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외에서는 철저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 준수, 안전 관리와 같은 기본기를 제대로 갖춰야 불필요한 실수를 방지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는 근원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 셈이다.

아울러 허 회장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GS는 기존 사업은 물론 미래 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GS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가는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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