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영국계 투자 전문업체인 '스트래톤 스트리트'는 위안화가 추가 상승할 것에 베팅했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트래톤 스트리트의 앤디 시먼 펀드매니저 겸 파트너는 위안화에 대한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며 중국의 경상흑자 규모, 대규모 순 외화자산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도 위안화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16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1.9%에 그치지만, 절대액으로 보면 여전히 매우 크다는 게 시먼의 분석이다.

그는 정부가 고부가가치 제조업과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역내 소비가 늘어나 생산성이 향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생산성 증대와 함께 위안화가 점진적으로 절상되면 경상수지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먼은 인민은행이 과도한 신용 증가세를 억제하고 단기 금리를 끌어올려 위안화의 매력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올해 하반기 중국의 GDP 성장률을 7.0%로 예상해 상반기의 6.9%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위안화는 미 달러화에 5%가량 올랐다.

시먼은 중국이 매년 2~3%가량의 완만한 절상세를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래톤 스트리트의 위안화 채권 펀드는 올해 들어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16%가량 올랐다. 해당 펀드의 성과는 경쟁 펀드 98%를 아웃퍼폼한 것이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