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독일의 완성차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본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에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8일 독일의 본사 구매부가 공급업체 발굴을 목적으로 완성차(OEM) 업체로는 최초로 한국전자전(Korea Electronics Show)에 참가해 한국의 소비재 가전 분야의 선두 주자들과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 구매부 직원 6명은 1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참가했으며, 구매 및 공급업체 품질관리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확인하고, 최신 첨단부품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할 잠재력 있는 공급업체들과의 관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클라우스 제헨더 메르세데스-벤츠 박사는 "향후 5년 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어떤 소재나 기술들이 포함돼야 할지 이미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파트너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국에 광범위한 공급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실내 디스플레이 부문과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각각 LG전자 및 나비스 오토모티브 시스템즈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전기차 배터리 및 강철 등의 부품도 국내 공급업체에서 제공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구매부는 이번 한국전자전에서 국내 스타트업인 지오라인과 대화를 나눴다. 지오라인(대표 조성규)은 3년 전에 설립됐으며 전기차 충전-결제 방식인 '플러그 앤 페이(Plug&Pay)'를 개발한 업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의 자동차산업에서 소비재 가전 분야 공급업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변화를 선도하면서 차량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c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