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8월 통화량이 지난해 8월보다 4.6% 늘어났다.

올해 3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대비 6%대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 6월부터 증가율이 축소세로 돌아섰다.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이 축소되면서 증가율 하락 추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7년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8월 통화량(M2, 광의통화, 평잔)은 2천486조3천억 원으로, 전월대비 0.7%, 전년 동월대비로는 4.6% 증가했다.





M2는 일정 부분의 이자를 포기하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수치로 통화량을 측정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전월보다 9조9천억 원, 요구불예금이 2조6천억 원, 머니마켓펀드(MMF)가 2조3천억 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4조8천억 원, 기업이 7조4천억 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동성 개선을 위한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과 지방정부 교부금 유입 등으로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요구불예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금과 같은 지위인 M1(협의통화, 평잔)은 전월대비 0.7%, 전년 동월대비로는 9.1%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전월대비 0.9%, 전년 동월대비로는 6.2% 증가했다. 광의 유동성(L, 말잔)은 전월대비 보합,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6.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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