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은 9월중 북한리스크 전개 상황에 따라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이 이탈했으나 10월에는 안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7년 9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중 달러-원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4.20원, 변동률은 0.37%로 전달의 3.80원과 0.34%보다 소폭 확대됐다.

그러나 일중 변동폭과 변동률은 9월에 4.30원, 0.38원%로 8월의 4.80원과 0.43%보다 축소됐다.

9월에 빠져나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43억 달러였다. 한은은 차익실현과 북한 리스크 부각에 따른 자금 이탈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에서 8억3천만 달러, 채권에서 34억7천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9월중 대외 외화차입여건도 북한 리스크의 영향을 받았다.

외평채 CDS프리미엄은 70bp로 8월 62bp보다 올랐다.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단기 3bp, 중장기가 73bp로 각각 전월보다 2bp, 21bp씩 올랐다.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는 9월중에는 -0.48%로 8월 -0.37%보다 하락했지만 지난 13일 기준 -0.39%로 다시 올랐다.

한은은 외환스와프레이트가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증가로 하락하다 10월들어 분기말 자금수요가 해소되면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은 국고채 금리의 영향으로 9월에 1.12%에서 지난 13일 기준 1.28%까지 올랐다.

한은은 9월중 북한리스크의 여파가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으나 10월에는 점차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9월중 북한 리스크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이탈했지만 10월들어 다시 주식을 중심으로 유입됐다"며 "9월에 북한 리스크로 확대됐던 환율 변동성도 10월에는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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