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닥터 둠(Dr. Doom)' 마크 파버가 인종주의 발언을 한 여파로 자산운용사 이사회에서 퇴출당했다고 CNBC가 1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자산운용사 스프롯의 피터 그로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파버가 독립 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그가 최근 소식지에서 미국이 백인들의 나라여서 다행이라며 백인우월주의 주장을 펼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결과다.

그로스코프 CEO는 파버의 발언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이사회와 경영진이 그에게 사임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버가 바로 사임하게 됐다면서 이런 생각을 해왔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파버는 2010년부터 스프롯의 이사로 재임했다.

파버가 이사로 몸담은 또 다른 회사 아이반호마인즈와 노바골드는 파버의 거취에 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CNBC 대변인은 향후 파버를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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