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럽 국가들의 경제 개혁을 방해하지 않았다는 견해를 18일 보였다.

드라기 총재는 ECB 본점에서 열린 구조 개혁 콘퍼런스의 개막 연설에서 "위기 시의 통화정책이 정부의 개혁 필요를 없앴다고 자주 이야기된다"며 하지만 ECB의 연구는 경기 주기와 기타 요인을 통제한 상황에서, 고금리가 개혁 필요를 더 증진한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드라기는 "반대의 경우도 진실일 가능성이 크다"며 "낮은 금리는 더 나은 거시 경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경제 개혁을 증진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북부 유럽 국가들은 낮은 대출 비용 때문에 국가가 구조 개혁에 나설 필요가 줄었다고 주장해왔다.

드라기는 ECB가 10월 26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 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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