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IBM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장중 및 마감가 기준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16포인트(0.7%) 상승한 23,157.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7%) 높은 2,561.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포인트(0.01%) 오른 6,624.2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23,172.93와 2,564.11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6,635.52까지 상승해 3대 지수는 장중 최고치도 모두 갈아치웠다.

IBM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9% 가까이 급등하며 주요 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IBM은 전일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3분기 순이익이 27억3천만 달러(주당 2.9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91억5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0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186억1천만 달러, EPS는 2.84달러를 예상했다.

멕시칸 음식 체인인 치폴레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 전망 하향에 3.4% 하락했다.

BOA는 치폴레의 2018년과 2019년 EPS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도 기존 '중립'에서 '시장 수익률 하회'로 내려 잡았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81%의 순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73%는 매출이 전망치를 상회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 평가 보고서도 주목했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 활동이 허리케인 타격에도 성장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은 보통 수준보다 낮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9월과 10월 경제 활동이 미국 남부와 동부의 허리케인 악영향에도 천천히 성장했다며 12개 지역의 경기 확장 속도는 보통보다 높음에서 보통보다 낮은 수준에 걸쳐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리치먼드와 애틀랜타, 댈러스 지역 경제가 허리케인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이후 성장이 나타났으며 댈러스는 허리케인 피해를 본 자동차 때문에 새 차 구입이 늘었다고 전했다.

허리케인 '어마'는 특히 플로리다의 관광산업에 영향을 끼쳤다. 3주 동안 플로리다 서부 해안 호텔과 음식점은 문을 닫았다.

연준은 베이지북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날 공개석상에서 발언한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 관련해서 언급을 자제했다.

두 총재는 모두 경제 성장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고, 더들리 총재는 물가가 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플란 총재는 연설 이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지표를 좀 더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허리케인 영향으로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고, 착공허가 건수도 줄었다.

미 상무부는 9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4.7% 줄어든 112만7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착공실적은 지난 6개월 중에서 5번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8% 감소였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착공이 모두 줄었다.

주택착공은 2016년 10월 침체기 이후 최고점을 찍은 후 내려서는 추세를 보였다.

상무부는 허리케인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도 주택착공 허가 활동이 정상 수준에서 크게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시장이 환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94% 내린 10.1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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