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취약성 연구 착수..비용 절감 실무팀도 가동"

바클레이스 CEO "은행, 핀테크 기업-아마존-페이스북과 전쟁 불가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연준은 핀테크 시대를 맞아 결제 보안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18일(현지시각) 말했다.

재닛 옐런 의장이 연임하지 않을 경우 차기 의장의 한 명으로 거명돼온 파월은 이날 뉴욕 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월은 연준이 내년 초 결제 시스템 취약성 연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관련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실무팀도 가동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핀테크) 기법이 우리의 일상을 바꿀 역사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결제도 여기 포함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핀테크 기업과 은행이 이런 변화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더 시의적절하게 부응하면서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그러나 이런 시스템이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거나 최종 소비자의 신뢰에 반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들이 "은행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한다"면서 "결제 방식이 결정적인 국면을 맞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의 결제 시스템을 전적으로 통제하지는 않지만, 이미 160명으로 구성된 결제 안전 태스크포스를 주도하고 있다.

파월의 발언은 지난해 국제금융결제시스템(스위프트)에 해커가 침입해 뉴욕연방준비은행 계좌에 들어있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자금 8천100만 달러를 절취하는 등 사이버 금융 사고가 잇따라 터진 가운데 나왔다.

바클레이스의 제스 스테일리 최고경영자(CEO)도 13일 핀테크 기업과 IT '공룡'들인 아마존과 페이스북의 관련 분야 진출로 결제분야가 은행들의 다음번 '전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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