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이 레버리지 해소 정책을 가속화 하면서 유동성 지표도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중국 금융정보망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5월 광의통화(M2)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9.6%로 4월의 10.5%보다 상승폭이 0.9%포인트 줄었다.

인민은행은 상업은행의 '증권 및 기타 투자'의 증가세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예금과 M2 증가율도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5월 사회융자총량은 1조600억위안으로 전월보다 3천300억위안 줄었다.

다만 위안화 대출은 1조1천억위안으로 예상치인 1조위안을 웃돌았다.

교은국제는 위안화 대출 규모가 전망을 초과한 이유는 회계장부에서 누락된 융자와 기업의 채권 발행 등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은행 대출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5월 기업채권융자는 2천462억위안 순감소했다.

그림자 금융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인 위탁대출과 은행인수어음도 5월에 각각 278억위안, 1천245억위안 감소했다.

다만 신탁대출은 1천812억위안 증가해 4월보다 많은 증가량을 나타냈다.

교은국제는 5월 유동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레버리지 해소 정책의 효과를 확실히 나타냈다고 말했다.

교은국제는 최근 인민은행이 유동성 규제를 다소 완화하기 했지만 6월에 양도성예금증서(CD)의 만기가 집중적으로 돌아오고, 시중은행의 2분기 거시건전성평가(MPA)도 있어 유동성 긴장 국면이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5월 위안화 대출 가운데 거주부문 중장기 대출이 4천326억위안 증가해 4월의 4천441억위안에서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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