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LG전자가 이동통신 반도체 분야의 대표기업인 퀄컴과 함께 자율주행차 부품시장 선점에 나선다. 차량용 통신모듈인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LG전자는 세계적인 통신용 반도체기업 퀄컴과 커넥티드카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한다.

LG전자와 퀄컴은 19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안승권 사장, 스마트사업부 김진용 부사장과 퀄컴 자동차사업총괄 나쿨 두갈(Nakul Duggal)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날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 캠퍼스 내에 이동통신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등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미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LG전자와 퀄컴은 내년 말까지 마곡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1,320㎡ 규모의 연구소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양사는 LG전자가 차량용 통신 및 커넥티드카 부품 분야에서 축적해온 역량에 퀄컴의 LTE 및 5G에 이르는 차량용 통신칩셋 기술을 결합한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임으로써 자율주행차 부품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이동통신 기반 V2X 기술은 ▲차량 대 차량(V2V) ▲차량 대 인프라(V2I) ▲차량 대 보행자(V2P) 등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을 이동통신 기술로 연결해 더욱 안전한 교통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자율주행 시대의 필수 기반 기술이다.

이 기술이 구현되면 차량 접근을 감지해 차량 간 충돌을 경고해주거나(V2V), 차량과 기지국이 실시간 교통 상황과 돌발상황 정보를 교환해 경로 상의 위험 요소를 운전자에게 미리 알릴 수 있고(V2I), 차량이 보행자의 스마트폰을 인지해 운전자에게 보행자 접근 경보를 보내는(V2P) 등 본격적인 지능형 교통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김진용 LG전자 부사장은 "커넥티드카 부품업계를 주도해 온 LG전자와 세계적인 통신용 반도체기업 퀄컴의 기술력으로 주요 완성차 고객들이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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