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천500억 규모 LNG설비 수주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삼성중공업이 2천500억원 규모의 LNG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재기화 설비) 1천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마루베니, 소지쯔, 페르타미나 컨소시엄과 17만㎡급 LNG FSRU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마루베니와 소지쯔는 일본 종합상사이고, 페르타미나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다.

LNG FSRU는 해상에서 LNG를 천연가스로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LNG FSRU에 독자 개발한 LNG 재기화 시스템인 'S-Rega'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해수로 LNG를 직접 가열해 기화시키는 기존의 방식보다 부식 우려가 적고 재기화에 사용하는 에너지도 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지난 9월 국내외 19개 선주사 관계자를 초청해 S-Regas 시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연회를 연지 한 달 만에 LNG FSRU에 적용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비용절감과 품질, 납기 관리 능력 향상 등 재기화 시스템 국산화 독자 개발에 따른 효과가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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